마크로비오틱 가정식 - 살 안 찌는 체질로 바꿔주는
이양지 지음 / 소풍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도서]마크로비오틱 가정식 - 살 안찌는 체질로 바꿔주는
저자- 이양지 
출판사- 소풍
2012 3
반양장본 232쪽 257*188mm B5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신토불이(身土不二)'와 하나의 음식을 통째로 먹는, 즉 껍질이나 뿌리, 씨, 열매, 잎 등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로 먹어 식품 고유의 에너지를 섭취하는 일물전체(一物全體)라는 2가지 원칙으로 밥상을 차려내는 마크로비오틱 가정식 식단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 이양지 선생님은 지난 2002년도 국내에 처음으로 마크로비오틱을 소개했으며, 최초의 마크로비오틱 쿠킹 클래스를 연 요리 전문가라고한다. 국내에서는 마크로비오틱 요리의 선구자.
 
워낙 허접한 날라리?주부이다보니 요리책도 몇 권은 갖고 있으며 영양학과 가족의 건강에 관심이 많지만 마크로비오틱이라는 분야에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어 (그 시간에 요리를 할 것이지)책도 열심히 읽었다.
이것이 나의 요리 사대주의 일지는 모르지만, 요리책은 일본이 세련되고 알찬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과 요리 컷을 보아도 여느 일본 요리책에 떨어지지 않는, 대부분 한식으로 소개되어 친근감과 자부심마저 갖게 되는 요리 소개서이다.

 
 
요새 제철이라 소래까지 가서 알 꽉찬쭈꾸미를 까다롭게 사다먹은 기억이 나서 쭈꾸미 알감자 조림에 눈이 꽂혔다.
저걸 머리까지는 자신이 없어도 알까지는 다 먹어야해 !!
 
두말 하면 잔소리, 현미와 보리는 내 밥그릇 안의 행복이다. 9분도미와 멀어지자!


 

 
 
 
어떻게 오븐 없이 저런 맛있는 쿠키가 가능한거야? 콩가루 당근쿠키.
게다가 당근, 콩가루, 우리밀, 깨,건포도...영양도 만땅 ^^
 
사실 현미밥 한그릇은 가끔 반찬 없는 '왕후의 밥, 걸인의 찬'에 매우 유용함 ^^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집에서 얌전히 살림만하고 싶은것이 평생소원이건만 전업주부 생활이 그다지 오래 가지 않고, 일이 생기면 바쁜 일상 속에서는 페스트푸드도, 인스턴트 군것질도 하게 되는 것이 나도 그렇고 현대인의 일상이다.
우리는 얼마나 친근한가? 백색 밀가루와, 설탕과, 각종 식품 첨가물과...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요리의 2대 원칙 '신토불이(身土不二)'와  일물전체(一物全體).
알면서도 귀차니즘에 빠져 손쉬운, 간단한, 반이상 조리된 가공 조리된 음식을 먹는 나자신을 미워하며 나의 번거로운 손1번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증진할 꿈을 키웠다.


 

 
 
본래 동치미나 각종 육수에는 파뿌리를 꼭 넣어야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한다.
건멸치 내장을 다듬지 말고 전체를 끓여 육수를 내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설도 있다.
소 1마리 전체를 넣어 고운 곰국이 영양이나 맛이 좋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마크로비오틱=일물전체를 말 하는 것이었다.
식물 하나에 잎, 줄기, 뿌리마다 영양가도 다르지만 음양의 기운이 다르므로 1가지 전체를 넣어 음식을 해야한다고...
매일 먹는 김치, 배추 꽁지까지 악착같이 잘게 썰어 먹으며 친숙하지 않은 질감과 부딪히면서 나는 마크로비오틱의 작은 실천을 한다고 자부하며 웃어보았다 ㅋ
건강은 그다지 멀리 있지 않다. 간단하고 손쉬운 요리부터 재료하나 버리지 말고 넘 다듬지 말고 알뜰하게, 영양가도 다 챙기면서, 음양의 기운도 챙기면서 맛과 영양 2토끼 다 잡는 주부9단이 되어보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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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앞으로의 인생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히사츠네 게이이치 지음, 서수지 옮김 / 아이콘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른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앞으로 인생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히사츠네 게이이치 지음/ 서수지 옮김
아이콘북스 2012 2 15
반양장본 233쪽 210*150mm
 

 
 
하는 일에 땀이 맺힐 정도로 전력투구하고도, 가정 위해서 거의 퍼펙트하게 최선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고독을 느낄 때가 있었다.
이 책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인생의 영역을' 공公, 사私, 개個' 3가지로 나눈다.
'공사'의 나눔은 일반적이고 '사'를 1번 더 나누어 '개'라는 영역을 더 만드는데, 이것이 개인, 나 혼자만의 인생 영역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다.
내가 지낸 30대를 보며 후회하는 것은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하여 동종 직종의 동료들만 만나고, 전업과 같은 성격의 온라인 카페를 가입하여 여가를 보내는...한 분야에서만 내 영역을 넓혀왔다는 것이다.
계란을 1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했는데, 30대에 저축한 돈 투자해서 사기 1번당하고 나면 알거지>.<
only 일만 해왔는데 일터를 떠나 40 들어 완전 내 라이프 싸이클을 리뉴얼하려니 버벅대기도 하고 어색해서 나이 값을 못한다는 것이다 ㅡ.ㅜ
<논어>에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 못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인가, 잘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인가?
공과 사를 떠나 오로지 나혼자만을 위한 1가지, 투자 수익이 없을 수도, 평생 나혼자만 간직하다 죽을 수 있어도 ...현재 나는 독서와 블로그, 페이스북이 좋다. 직장이, 남편이 자식들이 해줄 수 없는 나만을 위한 시간과 놀잇거리가 있다.
피곤하여 지쳐도 로긴하여 내 놀이터를 보는 기쁨, 이것이 나의 '개個'이다.
블로그 방문자가 줄고 페북 친구가 없어 썰렁해도 나만을 위한 포스팅을 하며... 매일 일기를 쓰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 내 적성에 맞을 뿐더러 즐겁다. 나는 이제 '개個'를 즐긴다.
p230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휴식시간에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마치 청소부가 저녁에 자기 집에 돌아가 자기 집 쓰레기통을 뒤적이는 것과 같다.
그토록 매진했던 전업과는 전혀 다른 무엇을 갖고 싶었다. 나는 놀이터가 생긴 지금이 기쁘다.
 
30대는 눈을 들어 멀리 보고 많이 보아야한다.
나이 먹는 만큼 혜안이 생긴다.
전망 좋은 높~은데로  내 인생의 좌표를 정하는 것이 네비 쳐다보는 것보다 리얼하다.
무엇을 해도, 어떤 실수를 저질러도 30대는 20대처럼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용서받지 못한다.
p65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은 그 사람의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책이 30대를 위한 책인 것처럼,  (만나이로)30대의 끄트머리의 나도 어린 초반의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30대에는 정말 죽기살기로  열심히 일 해야해!!!
p93 무슨 일이든 죽을 각오로 덤벼서 정말로 죽은 사람은 없다...평생을 놓고 볼 때,기력, 체력, 능력, 경험 등에서 이런 저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가가 30대다.40 대가 되면 능력과 경험은 30대보다 향상될지언정 체력이 떨어진다.
ㅇㅇ~ 늙으면 죽어야한다고, 아직은 30대라 고집하는 나도 이전보다 기력이 쇠함을 느낀다;;
10대 20대를 돌아보면 죽기살기로 공부 했어야한다, 밤새워 공부하다가 죽은 사람은 아직 1명도 없지 않았나?
30대에 죽을 힘을 다해 일해서 죽은 사람은 아직 메스컴에서 못본 것 같다.
내 능력과 체력을 아주 올~인해서 그렇게 일 해야한다, 또 직장에서도 30대에는 감투가 받쳐준다.
아무튼 나도 30대의 빛나는 직장생활이 멋졌다고 회상한다.몸이 부서지도록 일만 열심히 했었거든~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일 job의 쾌감'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여행이나 블로그, 트위터를 통한 인맥 확대 또한 반드시 30대에 해야할 과제.
p108 외적 세계의확대는 내적 세계에 깊이를 더한다.
 
공자왈, 15세-학문에 뜻을 두고,30세- 자립, 40세- 불혹, 50세- 지천명...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의 말씀이라고 인간수명 100세의 현대에 그것을 늘려 적용하자는 저자의 주장은 난 조금 반대^^;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연령이  2008년에 83.3세라 하는데 그만큼 여성의 가임기간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서른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과  주제가 비슷한 국내도서로 청춘을 시계 나이로 표현하셨는데, 수명을 오로지 숫자로만 나누어 계산하는 방법은 다른 생리적인 호르몬이나 여건들을 더 고려해야할 것 같다, 젊은이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약간의 억지ㅋ라 생각된다.
젊음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노후가 길어지는것~
 
일본인 교수의 저서를 번역한 책 <서른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스탠퍼드 대학생들에게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28097541 서울대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31844304 모두 1가지 공통된 주제를 갖고 있다.
20~30대 청춘들에게~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 1가지를 꼭 길러 나아가기를 강권한다.
일본인 교수의 저서 번역본이라 그런지 문학을 좋아하는 나에게 눈에 꽂히는 글귀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친일 감정하고는 거리가 멀기에 별로 친근감 없이 읽어내렸지만, '개個'를 위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좋아하고 즐기라는 공자님의 가르침 이것이 <서른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읽은 나의 가장 큰 임팩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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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 세계 명카피에서 배우는 내 앞길 여는 법
노진희 지음 / 알투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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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희 지음 알투스 2012년 01월
반양장본 | 275쪽 | 223*152mm (A5신) 
 
 
막막하고 답답하고 쓸쓸한 당신에게...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라고 외치는, 그렇다고 그 나이에서 그닥 멀지도 않은 서른 여섯 카피라이터의 돈키호테 같은 종횡무진 라이프 스토리를 듣는다.
나이 1살은 밥 1천 그릇 차이라는데, 유교사회에서 오는 오만함 때문이었는지 나는 젊은 카피라이터의 이야기들을 처음에는 눈 내리깔고 읽으려 들었다.
그런데, 아니~ 지구를 두바퀴 돌더라도 명카피만 도려내서 명언집을 만들어내기는 전문카피라이터가 아니라면 젊은 감성을 가진 그녀가 아니라면, 외국어가 능통하다거나 여행전문가라해도 안될 것이다.
철자를 읽을 줄 안다해도 인생의 깊이를 모른다면 그만큼 가슴에 박히지 않는 거잖아~!!
세계 각국, 각 기업의 유명 카피에서 지은이가 말하고 싶은 바, 내 앞길 여는 법을 여성스럽고도 시원시원하게 잘 써내려간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에세이집이다.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라길래 저자가 나이가 꽤 많은가보다~ 연습하고도 내가 5년 더 달렸지만  뭔가 배울 것이 있을 거야~ 근사치 5년이면 읽을만 하다는 자위를 해가며 손에 들은 이 책 저자는 서른여섯이다.읽는 내가 더 노인네 였음;
돈키호테를 보는 것 같은 귀여운 천진함이 있었다.엉뚱한 데가 보여서 ㅋ
어찌 다 큰처자가, 대학물도 먹었으면서 가라는 시집은 가지않고 돌연 미국행 보따리를 싸고, 이직을 밥먹듯이 할 수 있을까도 생각했다.
역시 문화를 창작하는, 대중매체를 주도하는, 뭔가 탁 띄는 거의 종교에 가까운 메시지를 담으려면 예쁜옷 입고, 공연 보고, 해외 여행 가고 비싼 공부 더하는 노력쯤은 카피라이터로서 필수 코스일 것이다.
돈키호테처럼 풍차를 보고 돌진하고, 없는 사랑과 자기 환상에 빠져 산초까지 괴롭히는 일은 없다.
너무 당당하기 때문에  해외로 주저없이 떠나고, 친구의 실연을 슬퍼하고, 불가능에 도전하고, 스타일을 사랑할 뿐,
망아지 같지만 재정관리도 검약하게 하는 똑똑한 그녀, 골드미스의 발언대가 참 듣기 좋았다.
 
8년간 연애하다가 낙태하고 남자에게 차이는 여자가 되기는 너무 서럽지 않나?
40년간 죽은 애인의 시체 곁에 누워 70 생애를 다 한다는 미련한 사랑을 하기에 이세상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자기가 원하는 1가지가 스펙이다, 절대 오리발 연습하는 독수리가 되지 말기를!
p.272 심리학에서는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부분까지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후에도 다신을 존중하는 상태를 '자존감이높다'고 말한다.
스티브잡스처럼 내가 원하는 1가지를 향해 자기 일에 crazy해지고 싶다.
공부 잘하는 놈이 << 부모 잘 만난 놈 못이기고, 부모 잘 만난 놈이 << 운 좋은 놈 못이긴다고 한다.
35살 넘어서 운 좋은 사람 한번 돼봐? ^^
 
이제 35까지 연습하고 달려도 늦지않다.p72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는게 아니라 더 좋아진다"
TV라는 매체를 거의 안보는 나는 그 유명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가 카피인 줄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됐다. 아 부끄부끄;
광고 카피라는 것이 속담인지 유행어인지 모르게 주문처럼 우리 입에 오를 때마다 의식화?시켜서 이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100세를 꿈꾸며 또 바쁜 오늘을 살아간다.
그래,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이제 부터 달려~~
p274 만날 남의 눈만 의식하고, 남의 말만 신경쓰고, 남 생각만 하지말고 이제 내 생각을 하자.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를 통해 나이키, BMW, 일본맥주 등의  카피를 죽~읽었고, 글로벌 기업의 카피들이 던져주는 메시지를 새겨들어 머리도 좀 커진듯 ㅎㅎ
 
내 나이 불혹이다,,, 너 그동안 하고 싶은 거 뭐였니?
시집가고, 애,낳고, 직장 그만 뒀다고 이제 실비보험 타먹으며 늙어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거 아니지?
나를 낳아주신 엄마가 하는 잔소리, 학교에서 인류의 문명을 승계 시켜주시는 선생님, 나의 생산성을 증가 시키기 위해 들어야했던 직장 선배의 조언과는 달리, 노진희씨가 들려주는 글로벌 카피와 함께 들려주는 메시지도 한번쯤은 들어볼만한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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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리티 성문화사 - 세계의 숨겨진 성문화 이야기
후쿠다 카즈히코 지음, 임명수 옮김 / 어문학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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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회]섹슈얼리티 성문화사 -세계의 숨겨진 성문화 이야기
후쿠다 카즈히코 지음 / 임명수 옮김
어문학사 2011년 5월
반양장본 508쪽 223*152mm (A5신)

 
 
포르노, 야동에는 관심이 없다.
보여주기 위한 인위적인 시츄에이션, 상업적인 이윤 창출을 돕는 데에 주머니를 털고 싶지도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문헌에 씌여진 성에는 끌린다(야사 포함).
성에 관한 역사, 인물, 정치, 사회, 문화, 문학, 종교, 민속학, 미술사, 유녀사, 복장사가 총망라된 <섹슈얼리티 성문화사> 야말로 인류의 성에 관한 집대성이며 백과사전이다.
버스에서 펼쳐놓고 읽기에 옆에 남자들이 있으면 왠지 민망할 정도로 <섹슈얼리티 성문화사> 성애 삽화는 야하다.
가슴 노출 보다 치모 노출이 훨씬 많은 듯 . 어찌 여인들마다 요상한 체위로 쫙쫙 잘 벌리고들 있는지 얼굴이 붉어져 혼났음^^;
 
역시 일본 책은 털이 쭈뼛 설 정도로 소름이 끼치기도, 서늘하다못해 오싹할 정도로 잔인한 쾌감을 준다.
현대 신식 섹스가 아니라 고대서부터 있었다는 수음, 동성애, 시간, 난교, 사디즘, 마조히즘 등의 변태적인 취미야 남들 하든가 말든가 내버려둔다 하더라도,
거세, 여성의 할례, 초야권 공매, 마녀사냥 이런 건 짐승도 안하는 짓을 뇌에 먹물 들은 사람들이 같은 인간을 사치한 동물로 폄하시키는, 국가와 지역 사회에서 제도적으로 실시하는 성 착취와 횡포이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것도 나면서부터 누리는 권리가 아니라, 전쟁에서 승리하고 정복한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던 것이다.
 

일본 저자의 책이라 그런지 일본 포르노를 책으로 슬쩍 접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p 94~95.위안부도 군수품이다, 병사의 사기를 높이는 데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급료를 받는 용병이었다...고대 그리스에서 18세기 미국 독립전쟁까지 서양 원정군에는 반드시 소녀대 1연대가 있었다...위안부들이 섹스할 때는 화대를 받았다.
여기서부터 일찍 나는 기분이 나빠졌다.
너희는 그래서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를 그렇게 말하니? 라고 따지고 싶어졌기 때문에.
 
역사를 외면하고 성에만 포커스를 맞춰 몰입한다면 약간은 오해가 있을 수도.
궁중 여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생식능력이 없는 남성들만이 근무할 수 있어야 할 것을
ㅡㅡ>> 환관의 거세 방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 남은 성기로 유희 거리가 되는 비화에만 들여다본다든가,
영주에게 처녀성이 바쳐지는 농노의 딸들이 '주인에게 귀여움을 받는 강아지처럼 마냥 넋을 잃고 있었다',
ㅡㅡ>> 최강 권력에 성상납을 해야하는 여인들의 동물 이하의 처절한 상황을 저자는 마치 여성들의 신데렐라 컴플렉스로 다루는 듯하다. 그 시대적 요구가 자신의 희생으로 부모의 노역을 가볍게 해주고 답례품을 받아 효도를 하는, 마치 인당수에 몸을 담근 효녀심청 마음 아니었을까? 
마녀사냥이란  여자를 알몸으로 벗겨 온몸의 털을 밀고 여성의 은밀한 부위까지 남성들 앞에 보여주었으니 이건 포르노보다 생생한 쇼였던 것, 마녀 처형 날에는 노상에서 음식과 기념품을 팔았단다. 전라의 마녀 처형 자체가 호색적인 스트립퍼의 매혹적인 서비스였으니 이는 중세 부패된 기독교의 종교 타락상을 가장 잔혹하게 보여주는 환타지 드라마였던 것. 
마녀사냥은 본래 기독교에 반하는 주술적 미신을 가진 무술인 처형이 목적이 아니라, 여성의 재산을 몰수 해서 고문관들의 상여금을 만들기 위해 행해졌으며 마녀들의 재산 몰수가 금지되자 단 1건의 마녀사냥도 행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한다. ㅡㅡ>> 너무 섹슈얼한 벗기기 게임만 들여다보는 건 아닌지.
번역본을 읽다보면 저자와 정서적인 이질감은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내가 현대의 연예인 사업이 궁중발레단, 유녀, 창녀, 드미몽드, 누드모델과 같다고 보는 이유는 본인의 예술적 소양도 중요하지만 수려한 외모와 풍윤한 여체만 갖고 있으면 시대를 불문하고 절대 권력자의 눈에 들어 옥가마를 타기가 쉽기 때문.
외모로 업그레이드 되는 경우를 일반인 보다 많이 만들수 있다.
출신 가문이 천박해도 일단 왕에 눈에 띄기만 하면 바로 팔자가 달라지는데.
 
p331 유방 크림으로 마사지하면 부작용 없이 유방은 잘 발육하고, 탄탄하고, 예쁜 모양이 됩니다......복용해 보십시요.당신의 유방은 반드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모양이 됩니다...만약 풍만해지지 않으면 당사에서는 반환해 드립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눈에 익은 저 문구들, (지금부터 200년 전) 19세기라니 우습다 ㅋㅋ
 
저자는 성이란 금지 할수록 음지에서 더 팽창되며 부작용을 많이 낳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성이란 구속력을 가질 때만이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기쁨을 누린다고 생각한다.
기원전 1세기에 정립되었다는 일부일처제의 성스러운 결혼이야말로 인간이 신의 창조대로 지어진 결혼이란 제도의 완성이다.
인류의 기원을 6만년 전으로 보는 진화론자와 신의 천지창조를 믿는 나의 생각은 일치할 수가 없을 것이다.
p392 메치니코프의 처녀막 무용론, p318 파울의 처녀성의 과대평가 but, 순결이란 지켜질 때에 가장 소중하게 빛나며 결혼한 남편과의 성만이 가장 행복하다고 믿는다.
일본인은 정조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그것을 잃은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섹슈얼리티 성문화사>는 일본인스럽다.
성에 관한 개방적인 나라 덴마크, 스웨덴, 서독, 미국의 예와 킨제이 보고서 등을 통해 성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도덕과 법에 어긋나며, 법은 성과 쾌락 원칙에 어긋나고 오로지 생식적인 성만을 인정한다고 힐난한다.
그래서, 성과 도덕 그리고 쾌락은 결코 동시에 만족할 수가 그렇게도 없는 것인가?
10대 중반에 성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고 결혼 하면 오히려 결혼 생활은 단백해진다...그렇게 동물 본능적으로 살아야할까?
소중한 청소년기에 절제하는 법을 배우고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틀고 내 반쪽을 만나서 드디어 성이라는 것을 누릴 때 진정 순결하고 깨끗한 건강한 성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동물적 본능에 충실하는 것이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최선책이라면 인간은 왜 어리석게도 스스로 불행하게 만드는 법을 수 천년간 제정하고 집행해왔을까?
p 264  '인간의 어떤 신체 부위도 외설이 아니다'  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단, 1부1처제의 순결하고 성스러운 성과 결혼만이 최상의 기쁨을 준다고 믿는다.
 
그런데, 겁난다.
현대에 있는 섹스의 못된 것들이 고대부터 계속 있어왔던 것을 생각하면, 100년 후에는 현대의 변태라 불리우는 트리플, 스와핑도 일반화되어 옛날옛날 21세기에는 이런 것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기도 했었노라고 <섹슈얼리티 성문화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것 같다는 예감에,
아직까지 이땅에 남아있는 간통죄라는 법적인 구속력이 나 죽기 전에는 혼빙간 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릴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섹스와 사회 처벌 수위 또한 시대 따라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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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이야기 - 패션을 꿈꾸는 세계 젊은이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9
잔 루이지 파라키니 지음, 김현주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15251176

 

프라다 이야기 - 패션을 꿈꾸는 세계 젊은이의 롤모델

잔 루이지파라키니 지음/ 김현주 옮김

명진출판 2010 7 13

280쪽 223*152 mm (A5) 
 


 

명진출판의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를 2권째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이병철 회장님의 '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03208980

보다 더욱 도전의식을 받는 감명 깊은 책이네요.

 

미우치아 프라다, 그녀는 중산층 이상 꽤 잘 사는 집안 출신의 정치학 박사, 판토마임 배우, 이탈리아 공산당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프라다의 수석 디자이너가 되었을까요?

아버지의 성을 따라 미우치아 비안키라 하지 않고 미우치아 프라다라고 불리운 건, 두가지 성을 모두 따르다가 프라다 집안이 더 번성하자 그쪽 성을 따르게 된 거랍니다.

그럼, 프라다의 선택은 정치가, 배우, 공산주의자 보다 외할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는 것이 훨씬 유익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엄마와 이모가 꾸리는 사업을 파산 직전에 물려 받아 오늘 세계패션의 거장이 된 프라다.

만약 유교사회의 우리나라였다면 '가파치' 라는 핸디캡을 메고 가문의 명예를 위해 초특급 엘리트가 패션가로 전향할 수 있었을지, 고앙드레김의 작품들로 명품 브랜드 대열에 끼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 이라는데 프라다의 브랜드 스토리를 보면 역시 배운 사람이 좀 틀리다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앞서 '워너비 샤넬'  이 자꾸 떠올라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 http://blog.naver.com/scarlet7392/80106863759 

프라다와 샤넬을 굳이 비교하자면 이렇습니다.

공통점은 남들이 생각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하여 명품 대박을 터뜨린 것, 샤넬은 저지, 프라다는 포코노 천으로.

다른 점은 샤넬은 부모가 거의 버려서 고아원에서 자란 불우한 성장 환경을 가진 반면, 프라다는 (공산당원으로 시위대에 행열에 참여하면서 입생로랑을 입고 에메랄드 액세사리를 하여 눈길을 끌 정도로 ) 유복한 가정이었다는 점.

샤넬은 평생 결혼을 못하고 많은 연인들에게 도움을 받아 나홀로 사업에 성공한 것이 비하면, 프라다는 사업과 인생의 운명적인 만남이 베르텔리, 남편을 통하여 기폭점을 이루어졌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샤넬에게 안습;; 끌립니다만, 프라다의 신중함과 철저함과 자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프라다 기업은 외손녀 미우치아 프라다에게서 '왜 가방은 반드시 가죽으로 만들어야 하냐' 는 반항으로 나일론, 포코노 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빅히트를 시켜 글로벌 명품 제국을 이룹니다.

얻기도 힘든 탁월하게 좋은 소재의 가죽으로 튼튼한 가방을 만들어 왕가에 납품까지 하는것을 자부심으로 여긴 외할아버지의 자부심에서 시작한

 

프라다를 가문의 브랜드에서 세계적인 프랜드로 명품 신화를 써내려가기 까지 처음에가방에서 신발, 의상을 만들고 영화 의상을 제작하고, 정통 패션과 스포츠 컨셉을 접목 시키며 건축 및 다양한 예술 장르까지 프라다와 베르텔리 부부가 자존심 강하게 이끌어간 깐깐한 명품입니다.

남편 베르텔리는 천상 사업가였습니다.

프라다 재단, 프라다 그룹으로 컬렉션을 예술로 승화 시키고 프라다를 이탈리아 최초의 명품브랜드 기업으로, 프라다 제국 건설을 꿈꾼 베르텔리의 야심은 기어이 뉴욕과 도쿄 서울 등의 265개 프라다 매장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패션의 명소를 만들었습니다.

패션 뿐 아니라 미술, 과학, 요트, 건축디자인 등 광범위한 분야에 투자하였고,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에 자문위원, 예술가, 프로젝터 등으로된 특수부대의 조언을 얻어 프라다는 단순히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다양한 예술 활동과 연계된 도전적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프라다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간결함입니다.

그리고, 유행을 거스르는 스타일이죠.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프라다.

"어떤 옷을 입으세요?" 라고 물을 때 "프라다를 입어요."라는 대답은 제법 지적인 인물이라는 인상을 주며, 그래서, 지적인 엘리트 층에서 프라다브랜드를 상당히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프라다는 이렇게 말합니다, 섹시함의 본질은 지적인 모든 것에 있다고요.

역시 정치학도 엘리트의 기업이라 그런 걸까요?

옷을 너무 좋아하지만, 디자인이 전공이 아니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글로벌 명품 그룹을 탄생 시키기까지 저는 미우치아 프라다의 신중하면서도 기다릴 줄 알고 완벽주의면서 도전정신도 강한 완벽한 인내심을 저는 존경합니다.

컬렉션이 1차, 2차, 3차 실패하고, 나일론 가방이 전문가들의 냉소를 받으면서 누구라도 갈등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말을 듣고, 다른 브랜드들과 비슷하게 카피해서 물건을 출시할까?하고 한번쯤은 약해졌지 않았을까요?

집안 내력이라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이 이런 때에 저력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프라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자기가 하고싶은 것보다 가족들이, 집안에서 원하는 삶을 살아오면서도 자기 것을 포기하지 않고 갖고있는 노련한 인내심의 소유자였으니까요. 다른 아이들 처럼 밤늦게 까지 놀지도 못했고, 미니스커트를 부모님 알게 입고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절제가 어릴적 교육에는 필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엄한 가정교육에도 불구하고 프라다는 자기주장이 강하여,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가 예술고등학교로 전학을 하고,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면서도 판토마임을 계속 배운 걸 보면, 그녀가 얼마나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집착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프라다의 세컨 프랜드명이 왜 '미우미우' 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네요, 미우치아 프라다의 어릴적 공상속의 자신이군요 ^^

어릴 적에 낮잠 안자고 공상을 즐기던 그녀가 그때 만들어낸 '미우미우'를 브랜드화한 걸 보면 그녀는 정말 주도면밀하고 야심찬 여자입니다.

또 아무리 미우치아가 똑똑하고 강한 여자래도 남편 베르텔리의 사업가적 도전정신이 아니면 오늘날 프라다는 없었을 겁니다.

두 부부는 사과를 반으로 쪼개어 놓은 것처럼 완벽한 1쌍의 하모니니까요.

참 남편복 많은 것도 부러운 프라다입니다 ㅎㅎ

부부가 같은 회사에서 같이 일을 30년간 하면서 가문브랜드를 글로벌화 시킨다는 것이 상상하기도 힘든 신화, 그것이 프라다입니다.

어떻게 이탈리아 공산당원, 밀라노 대학 정치학도가 소비를 조장하는 명품 브랜드의 수장이 되었을까요?

"미우치아는 가난한 우익보다 부유한 좌익이 훨씬 더 사회에 이익을 준다는 것을 아주 우아한 방식으로 확인시켜준 대표적인 사람"  예술 사학자인 플라비오 카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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