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 세계 명카피에서 배우는 내 앞길 여는 법
노진희 지음 / 알투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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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희 지음 알투스 2012년 01월
반양장본 | 275쪽 | 223*152mm (A5신) 
 
 
막막하고 답답하고 쓸쓸한 당신에게...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라고 외치는, 그렇다고 그 나이에서 그닥 멀지도 않은 서른 여섯 카피라이터의 돈키호테 같은 종횡무진 라이프 스토리를 듣는다.
나이 1살은 밥 1천 그릇 차이라는데, 유교사회에서 오는 오만함 때문이었는지 나는 젊은 카피라이터의 이야기들을 처음에는 눈 내리깔고 읽으려 들었다.
그런데, 아니~ 지구를 두바퀴 돌더라도 명카피만 도려내서 명언집을 만들어내기는 전문카피라이터가 아니라면 젊은 감성을 가진 그녀가 아니라면, 외국어가 능통하다거나 여행전문가라해도 안될 것이다.
철자를 읽을 줄 안다해도 인생의 깊이를 모른다면 그만큼 가슴에 박히지 않는 거잖아~!!
세계 각국, 각 기업의 유명 카피에서 지은이가 말하고 싶은 바, 내 앞길 여는 법을 여성스럽고도 시원시원하게 잘 써내려간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에세이집이다.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라길래 저자가 나이가 꽤 많은가보다~ 연습하고도 내가 5년 더 달렸지만  뭔가 배울 것이 있을 거야~ 근사치 5년이면 읽을만 하다는 자위를 해가며 손에 들은 이 책 저자는 서른여섯이다.읽는 내가 더 노인네 였음;
돈키호테를 보는 것 같은 귀여운 천진함이 있었다.엉뚱한 데가 보여서 ㅋ
어찌 다 큰처자가, 대학물도 먹었으면서 가라는 시집은 가지않고 돌연 미국행 보따리를 싸고, 이직을 밥먹듯이 할 수 있을까도 생각했다.
역시 문화를 창작하는, 대중매체를 주도하는, 뭔가 탁 띄는 거의 종교에 가까운 메시지를 담으려면 예쁜옷 입고, 공연 보고, 해외 여행 가고 비싼 공부 더하는 노력쯤은 카피라이터로서 필수 코스일 것이다.
돈키호테처럼 풍차를 보고 돌진하고, 없는 사랑과 자기 환상에 빠져 산초까지 괴롭히는 일은 없다.
너무 당당하기 때문에  해외로 주저없이 떠나고, 친구의 실연을 슬퍼하고, 불가능에 도전하고, 스타일을 사랑할 뿐,
망아지 같지만 재정관리도 검약하게 하는 똑똑한 그녀, 골드미스의 발언대가 참 듣기 좋았다.
 
8년간 연애하다가 낙태하고 남자에게 차이는 여자가 되기는 너무 서럽지 않나?
40년간 죽은 애인의 시체 곁에 누워 70 생애를 다 한다는 미련한 사랑을 하기에 이세상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자기가 원하는 1가지가 스펙이다, 절대 오리발 연습하는 독수리가 되지 말기를!
p.272 심리학에서는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부분까지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후에도 다신을 존중하는 상태를 '자존감이높다'고 말한다.
스티브잡스처럼 내가 원하는 1가지를 향해 자기 일에 crazy해지고 싶다.
공부 잘하는 놈이 << 부모 잘 만난 놈 못이기고, 부모 잘 만난 놈이 << 운 좋은 놈 못이긴다고 한다.
35살 넘어서 운 좋은 사람 한번 돼봐? ^^
 
이제 35까지 연습하고 달려도 늦지않다.p72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는게 아니라 더 좋아진다"
TV라는 매체를 거의 안보는 나는 그 유명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가 카피인 줄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됐다. 아 부끄부끄;
광고 카피라는 것이 속담인지 유행어인지 모르게 주문처럼 우리 입에 오를 때마다 의식화?시켜서 이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100세를 꿈꾸며 또 바쁜 오늘을 살아간다.
그래,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이제 부터 달려~~
p274 만날 남의 눈만 의식하고, 남의 말만 신경쓰고, 남 생각만 하지말고 이제 내 생각을 하자.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를 통해 나이키, BMW, 일본맥주 등의  카피를 죽~읽었고, 글로벌 기업의 카피들이 던져주는 메시지를 새겨들어 머리도 좀 커진듯 ㅎㅎ
 
내 나이 불혹이다,,, 너 그동안 하고 싶은 거 뭐였니?
시집가고, 애,낳고, 직장 그만 뒀다고 이제 실비보험 타먹으며 늙어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거 아니지?
나를 낳아주신 엄마가 하는 잔소리, 학교에서 인류의 문명을 승계 시켜주시는 선생님, 나의 생산성을 증가 시키기 위해 들어야했던 직장 선배의 조언과는 달리, 노진희씨가 들려주는 글로벌 카피와 함께 들려주는 메시지도 한번쯤은 들어볼만한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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