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블로그라고는 하지만 막상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굉장히 까다롭게 수백개의 추천을 눌러야 글을 읽을 수 있을만큼 번거롭다. 오히려 가입비나 회비를 빙자한 돈을 요구하는 것이 더 인간적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저자의 아이들이 체드윅 국제학교 진학에 성공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어 교육에 관한 저자의 의견들을 무작정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촘스키도 모국어의 학습이 선행된 뒤에 8~10세에 본격적인 외국어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옥로 교수같은 전문가도 자신의 아이에게 읽기와 문법 교육을 위주로 시작해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어쩌면 영어학습법이라는 것이 우직하게 매진하지 않고 허상을 찾는 너와 나의 신기루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이미 시중에 영어 비법에 관한 책은 넘치다 못해 흔해 빠졌다. 발에 채일만큼 다양하고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비슷한 내용의 책들을 1천원에 잔뜩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차라리 저자가 영어 학습법에 관한 책이 아니라 체드윅 국제학교 입학에 관한 (아무나 보기 힘들게 해놓은) 블로그 글을 엮어서 책을 냈다면 지금보다 100배는 더 팔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틈새 시장을 노리는 작가와 출판사가 먼저 등장하기 전에 말이다.
6개월부터 7세까지라고는 하지만... 6~7세 정도면 자동차나 비행기, 테디베어,인형들에 큰 관심을 보일 나이인데, 전국 곳곳의 과학박물관이나 동해안, 남해안의 군사 박물관, 무기전시관 그리고 경기, 제주의 자동차 전시관들을 하나도 소개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그리고 전체 분량의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이다. 전국 방방곳곳에 동물원이나 수영장 말고 멋지고 훌륭한 전망대와 공원, 케이블카, 곤도라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나도 없다. 그것도 비슷비슷한 물놀이 시설 정보는 인터넷으로 1분이면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이다.저자가 아이들 데리고 워터파크와 동물농장 위주로만 돌아다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