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츠 Gantz 1
히로야 오쿠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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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갇히게 된 방에서 시작되는 미션들, 차례차례 나타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 검은 슈트를 입은 주인공들의 액션, 거대한 적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는 설정, 간혹 등장하는 청춘연애물 이야기...
이렇듯 '간츠'는 마치 영화 '큐브'와 '매트릭스',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PS2게임 '완다와 거상'같은 수많은 작품들을 하이브리드 해 놓은 것 같은 독특한 작품이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 작품은 하드코어한 폭력과 질펀한 액션, 그 자체만으로도 독특한 흡입력과 손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갖고 있다.
게다가 10권이 넘어가도록 차례차례 비밀이 밝혀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는데, 그에 따른 지루함을 만회하기 위함인지 더욱 강력한 액션과 더욱 잔혹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결코 중도 탈락할 것 같지 않은 주연급 등장인물들이 어이없이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는 흡혈귀 집단이 등장하고, 주인공 케이의 동생이 모습을 보인다.

친구들과 연인까지 잃고 나중에는 거의 '베르세르크'의 SF버전 같은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하지만, 주인공의 고통에 공감한다거나 독특한 세계관에 감탄하거나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그저 말초적인 액션의 쾌감만이 계속 펼쳐질 뿐이다.

이쯤이면 '간츠'의 세계도 새로운 전개나 색다른 반전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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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9-0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친감이 있는 바스트 모핑 때문에 멀미가 좀 나는 만화였습니다...^^

sayonara 2006-09-0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몽'같은 작품들을 좋아한다면... 취향이 맞는다면... 이 작품을 걸작으로 받아들일 독자들도 있을 것 같더군요. ^^;

가넷 2006-09-08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멀미가 나는..ㅡㅡ;;

sayonara 2006-09-0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도 틀림없이 애니로 만들어졌을텐데... 마치 롤러코스터같겠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