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모중석 스릴러 클럽 1
제임스 시겔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제임스 시겔의 ‘탈선’은 그 구성과 흐름이 보기 드물게 탄탄하다.
사소해 보이는 설정이 결국에는 커다란 사건의 단초가 되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던 설정이 나중에 가서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뒤집힌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갈등과 반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독자의 혼을 빼 놓는다.

‘한 번 잡으면 눈을 뗄 수 없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라고 자화자찬하는 소설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탈선’이야말로 진정한 스릴러의 경지에 이른 걸작이라고 장담한다.
정교하면서도 박진감이 넘치는 완벽한 작품이다.

기획자 모중석씨는 제임스 패터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작가라고 칭찬했지만, 오히려 시드니 셀던이나 존 그리샴같은 대가들에 비교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재임스 패터슨의 작품들이 꽤 재미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손에 땀을 쥐거나 눈을 떼지 못하고 읽어본 기억은 없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것처럼 인간적인 감동이나 약간의 휴머니즘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조금 삭막한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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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1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반전이 심했어요. 시드니 셀던류라고 저도 생각이 드네요. 셀던보다는 낫지만요^^:;;

sayonara 2006-07-1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 반전이라면 스릴러라가 보다는 거의 판타지급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그래도 저는 재미만 있다면 그냥 좋아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