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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 -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김영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확실히 정상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나 일반인들을 따돌리고 저 멀리 앞서가는 리더들은 그들만의 사고방식이 있다. 그것도 단순한 개념이나 그럴듯한 경구가 아니라 확고한 신념과 통찰력으로 무장한 이론에 가까운 사고방식이다.
저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오히려 비용증가요소로만 치부하던 디자인에 강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남들은 그저 완성단계의 제품을 적당히 포장하는 작업으로만 생각했던 디자인을 우선순위의 맨 첫번째에 두고 디자인을 시작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확실히 리더들의 생각은 차원이 다르다.
일반인들이 언론매체의 부추김에 휩쓸려 주식사장은 끝났다, 부동산 경기는 불황이다라는 판단과 투자실패를 되풀이할 때에 그들은 자신들만의 믿음으로 돈을 벌고, 중국시장은 무한하며 중국인들에게 팬티 한 장씩만 팔아도 갑부가 된다는 단순무식한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대중들을 뒤로 하고 다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출간해야 할 책은 바로 이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이노베이터’와 같은 책들이다.
자신의 성공과정을 미화한 자서전이나 정치입문을 앞두고 급조해낸 작전서적 따위가 아니고 말이다.
성공한 기업가들이나 학자들이 그럴듯한 몇 마디 말로 치장한 속빈 강정 같은 책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자신의 막대한 부를 자랑하면서도 정작 그 부를 축적한 과정은 두루 뭉실 넘어가는 책들이 도대체 몇 권이란 말인가.
이 책은 '진짜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