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강의 다리 CE - [할인행사]
데이비드 린 감독, 윌리엄 홀덴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론 등 현존하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존경하는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의 명연출과 윌리엄 홀든, 알렉 기네스 등 명배우들의 호연으로 탄생한 전쟁 걸작이다.

전쟁의 광기를 그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풀 메탈 자켓’과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디어헌터’, 한편의 서사시라고 표현할 수 있는 ‘씬 레드 라인’, 적군이 아닌 우리들 사이의 전쟁을 그린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 전투 그 자체를 리얼하게 표현함으로써 전쟁의 잔혹함을 표현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호크 다운’ 등 수많은 전쟁걸작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게 본 작품은 이 작품 ‘콰이강의 다리’다.

‘콰이강의 다리’에는 각각의 이념과 이상에 충실한 세 명의 군인이 등장한다. 일본군의 사이토 대령과 영국군의 니콜슨 중령, 미국군의 조이스 소위. 셋은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임무를 잊지 않으면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명예를 생각하며 갈등한다.
그리고 이들은 콰이강의 다리 건설을 앞에 두고 서로 반목과 협력을 반복하며 각자의 입장에서 책임을 수행하려 한다.

위에 수많은 전쟁걸작들을 언급했지만 이 작품 ‘콰이강의 다리’는 그중에서도 최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비록 박진감 넘치는 총격전과 폭파장면, 용감하고 멋진 전쟁영웅은 등장하지 않지만 전쟁과 휴머니즘의 관계, 군인정신과 인간성의 관계를 완벽하게 표현해 낸 최고의 전쟁걸작이다.

이 작품을 통해 군인의 임무와 인간의 책임감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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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11-15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인이 총만 멋있게 쏜다고 잘된 전쟁영화는 아니죠. 이 작품은 도대체 인간에게 전쟁이 무엇인가? 군인의 길은 무엇인가를 묻는 수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