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펜더블 3
패트릭 휴즈 감독, 안토니오 반데라스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이번 편은 8년동안 비밀감옥에 갇혀있던 익스펜더블의 전맴버인 웨슬리 스나입스를 구출하면서 시작한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전염병보다 많은 사람을 죽였으면서 어떻게 감옥에 갇혔냐는 말에 '탈세때문'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은 잘 나가던 웨슬리 스나입스가 세금 문제로 한동안 수감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본다면 웃음을 터뜨릴 장면이다.

 

 

(나, 세금탈세범)

 

3편의 악당은 멜 깁슨이다. 한때 아카데미 상을 받을만큼 감독과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이런 추억팔이 영화에 악당으로 나온다는 사실은 슬픈 일일까, 의미있는 일일까.
어쨌든 유대인을 깠다가 헐리우드에서 매장된 멜 깁슨을 이런 식으로라도 볼 수 있는 것이 기쁘기는 하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합류했는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날렵함과 그보다 더 빠른 말빨로 투박한 액션 영화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우직한 총격전과 후끈한 폭발, 썰렁한 개그로 밀어붙이는 이 쌍팔년도 스타일의 액션 영화는 여전히 올드팬들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익스펜더블' 시리즈가 아니면 우리가 어떻게 이 액션 스타들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을까.

 

 

(신,구 맴버들의 총출동)

 

성룡과 스티븐 시걸은 왜 이런 시리즈에 출연을 거절했을까. 그만큼 의미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저 스케줄 문제였을까. 뭐 그보다 충격과 공포의 얼굴, 데니 트레조 형님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더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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