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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딸 - 할인행사
사이먼 웨스트 감독, 매들린 스토우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얼핏 개인의 인권과 국가권력의 기반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본질은 인간의 탐욕과 광기에 관한 스릴러였다고 생각한다.
빗나간 사랑, 헛된 명예욕 등을 소재로 장대하게 시작한 이야기는 허무하게 끝을 맺는다.
원작의 이야기는 충분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영화는 그 '스릴'에 대한 욕심이 지나쳤는지 상투적인 헐리우드적 요소들을 남발하고 있다.
일단 시작하면서부터 중심 이야기와는 상관도 없는 총격전과 격투장면 등의 액션이 양념처럼 등장한다.
브레너가 영화 중간에 용의자의 집에 들어갈 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지나치게 장중해서 오히려 우스꽝스럽기만 하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화려한 폭발장면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결국 군대 내의 비정한 음모와 인간의 탐욕에 관한 그럴듯한 스릴러가 될 수도 있었던 작품이 액션도 스릴러도 아닌 애매한 분위기의 B급 영화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