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고질라 : 콤보팩 (2disc: 3D+2D)
가레스 에드워즈 감독, 브라이언 크랜스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이렇게 재미없는 괴수 영화는 처음 본 것 같다.
주인공인듯한 인물들은 초중반에 전부 퇴장한다. 묵직하고 연기력 되는 배우들을 주연처럼 내세워 광고하더니 일찌감치 사망하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이 시시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별로 하는 것도 없고 성과도 없는 일을 위해, 막말로 쓸데없이 고군분투한다.


 

 

 

('브레이킹 배드'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괴수들의 대결도 전혀 스펙터클하지 않다. 모든 싸움이 컴컴한 밤에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가 않는다. 고질라가 무토를 쓰러뜨리고 있는 건지, 공격이 얼마나 파괴력 있는지 알아보기가 힘들다. 실눈을 뜨고 초집중해서 봐도 뭐가 뭔지 잘 알아볼수가 없다.
그것도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처럼 어둡고 칙칙한 장면들이라 리얼함이 절로 느껴진다. 아이돌 가수의 공연장에 가서 직캠한 동영상처럼 말이다. 당연히 스펙터클은 매우 부족하다.
결국 스펙터클은 90년대의 '고질라'보다도 못하고, 리얼함은 '클로버 필드'보다 부족하다.


 

 

 

(뭐가 뭔지 잘 안보임)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는 작품인지는 몰라도 괴수 영화에 액션이 밋밋하니... 아무리 원작의 괴수 vs 괴수 패턴이 의미있다 해도 참고 보기 힘들었다.

와타나베 캔은 그냥 구색 맞추기 출연이다. 별로 하는 일도 없이 영화 내내 부연 설명만 하는 배역이라면 일본의 대배우를 부를 필요도 없이 그냥 아시아계 단역배우를 썼더라도 됐을 것이다.(일본 시장을 생각했다면 당연한 선택일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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