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최고의 한정식집에서 배우는 365일 맛있는 밥상
김외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저자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일반적인 한정식 집에서는 보통 수십, 수백명분의 음식을 준비한다. 그렇기 때문에 막상 그 요리법을 3~5인분씩 준비하는 일반 가정에서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

그밖에도 이런저런 문제점이 있다.
한꺼번에 수백명분의 새우튀김을 준비하는 식당에서는 넉넉한 크기의 팬에 엄청난 양의 식용유를 쏟아 붓고 튀겨내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그렇게 넉넉하게 기름을 쓰는 것이 좀 아까운 일이다.
그리고 한식은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그래도 많은 분량을 준비하는 식당에서는 좀 덜하겠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이런 저런 양념과 재료들을 일일이 손질해가며 준비하기는 무척 까다롭다.

그리고 일반 가정에서 기발한 양념이나 색다른 재료를 쉽게 쓰기도 번거롭다.
미역냉채에 파인애플을 넣는 식으로 하는 것들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요리들을 가끔 별미로 만들어먹거나 손님접대를 하는데 좋을 것 같다.
저자가 유독 신경 쓴 부분도 바로 그것이다. 식당에서 만드는 한정식과 같은 맛을 내기 위해 재료의 분량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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