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잘먹고 잘사는 법 49
이영미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잘먹고 잘사는 법' 시리즈의 유용함에는 전반적으로 공감하지만 각 권의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상식적인 수준이고 또 책값이 비싼 편이다.
이 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토마토가 왜 좋으며, 어떻게 먹어야 더 좋고, 어떻게 만들어먹는가 등의 내용들을 많이 담았지만 꽤 많은 부분이 알고 있는 내용 아니면 토마토를 즐겨 먹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내용, 그것도 아니면 두루뭉술하게 부실한 내용이다.
이 정도 지식들이면 인터넷을 이용해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요리법 부분이 가장 불만스러웠다.
막상 토마토를 사다가 해먹으려고 하면 기타 잡다한 재료들은 일반 가정집에서 쉽게 구하기 번거로운 것들이고, 또 요리법 자체가 굉장히 애매하다.
조리시간이나 정확한 분량은 없고, 대충 닭다리 몇 개, 아니면 정확한 시간에 관한 언급 없이 그냥 '끓인다'하는 수준이다.

튼튼한 제본과 화려한 사진들의 책을 만들었는데 5천900원의 책값은 합당할는지 모르겠지만 내용만큼은 그 가격에 못 미친다.
3~4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출판사의 자화자찬보다는 진심으로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자세가 아쉬운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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