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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사전 1
허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4월
평점 :
'부자사전'은 허영만씨가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을 읽고 '스포츠 조선'에 연재한 만화를 모은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은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과 거의 똑같다.
작가는 원작의 내용을 재창조한다거나 어쭙잖게 자신의 생각을 끼워 넣는 식의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간결한 그림체와 이해를 돕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간단명료한 도표들, 몇 가닥의 선으로 그려낸 부자들의 생생한 표정과 손짓, 행동...
그래서 '부자사전'은 원작의 엑기스를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훨씬 쉽게 읽을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내용이 너무 상식적이라는 것이다.
현재보다 미래를 위해 허리띠를 조이고, 원칙을 고수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자비해져야 한다는 식이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에서처럼 귀가 솔깃해지는 내용을 원하던 독자들인 적잖이 실망할 것 같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우리(독자)들의 태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