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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 Q Mystery 10
에어모스어리처 외 지음 / 해문출판사 / 1989년 10월
평점 :
절판
'피닉스'는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최고작품 '재칼의 날'과 여러 면에서 비교되는 작품이다.(행여나 리처드 기어,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재칼'을 보고 '재칼의 날'을 떠올리는 독자가 없기를...)
개인적으로 평가할 때. '피닉스'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역시 '재칼의 날'에 비교하기에는 여러 모로 아쉬운 작품이다.
두 명의 공동작가, 에이모스 어리처와 일라이 랜도는 '재칼의 날'과 비슷하면서도 차별점을 갖는 작품을 쓰기 위해서 경쟁자들을 등장시키고 그들을 제거해나가는 '피닉스'를 주인공으로 한 것 같다. 하지만 수퍼맨같은 피닉스의 모습이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고, 재칼에 비해서 현실감이 많이 떨어진다.
결국에는 권선징악의 결말에 걸맞게 피닉스 또한 수사관들의 추격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역자들의 멘트가 압권이다. '피닉스가 불사조처럼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는 표현 말이다. 수사관들이 뻔히 지켜보는 앞에서 자살을 했는데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가 있을까!?
혹시 '오페라의 유령2'에서처럼 아들로서 말일까? 아니면 '영웅본색2'에서처럼 쌍둥이동생으로서 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