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유혼3 - 道道道 (天女幽魂 3)
정소동 감독, 양가휘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천녀유혼' 시리즈는 홍콩영화의 고질적인 병폐인 ‘우려먹기'의 전형적인 사례다.
‘천녀유혼' 3편은 마치 편과 2편의 줄거리를 섞어놓은 듯한 작품이다.
요란한 액션과 황당한 개그가 시종일관 산만하게 펼쳐진다.

그 무엇보다도 아쉬운 점은 ‘천녀유혼'다운 애잔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왕조현의 고혹적인 매력 또한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다. 걸핏하면 색녀라도 된 것처럼 양조위에게 달려들고,(물론 1편에서도 섭소천의 개인적인 사정상 자주 그랬지만) 허옇게 눈을 까뒤집은 채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민망하다.

개그발랄한 액션이 어지럽게 난무하는 이 3편보다는 차라리 종초홍과 막소총이 주연한 아류작 ‘금연자'가 더 ‘천녀유혼'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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