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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명령 - [할인행사]
필립 노이스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대통령의 개인적인 복수심으로 남미의 마약지대에 대한 불법적인 테러행위가 자행되고, 여기에 정치적 음모와 권력층의 암투, 카르텔 내의 권력다툼이 얽히기 시작한다.
영화 '긴급명령'은 소재와 주제, 주인공의 성격 등 참으로 많은 면에서 미국적인 작품이다.
현재 미국이 처한 마약 문제와 행정부와 국회 간의 미묘한 대립관계 등을 비교적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톰 클랜시의 원작 '명백히 현존하는 위험'은 더욱 복잡 미묘하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미국적이기 때문에 국내의 독자들에게는 인기가 없나보다.)
그리고 정직하고 강인한 주인공 잭 라이언은 '미국의 정의'를 대표하는듯한 인물이다. 잭 라이언은 '패트리어트 게임'에 이어 해리슨 포드가 맡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붉은 10월호'에 나왔던 알렉 볼드윈이 훨씬 그럴듯했다고 생각한다.
베테랑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줄거리, 무작정 화려하기 보다는 실속 있는 액션... '긴급명령'은 너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볼만하고, 너무 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짜임새 있는 영화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나는 장면까지 단 한 장면의 낭비도 없는 것 같은 깔끔한 스타일의 액션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