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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12
형민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1권에서는 교황청의 기사단 베르티네즈가 등장해서 카리오와 격투 끝에 그를 죽여 버린다. 에스더는 남북전쟁의 탈영병들과 만나 마빈을 ?게 된다.
그러더니 이번 12권에서는 좀비들로부터 윈드테일 마을을 지키는 네라라는 아가씨까지 등장한다. 그녀는 사도들 못지않은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테모자레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 사람이다.
10권이 넘어가는 지금에도 이야기의 전개와 새로운 인물들의 출연이 계속되는 걸 보니 아마도 ‘프리스트’는 ‘베르세르크’나 ‘드래곤 볼’같은 장기연재를 계획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초반부터 각종 총 칼과 폭약이 난무하고, 주인공은 창에 몸이 꿰뚫리고서도 적들을 쓸어버리던 이반은 계속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 초반의 활약이 너무 컸기 때문인지 이제는 위기의 순간에 처했다가도 사도가 스스로 물러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식으로 도움을 받는다.
한껏 분위기를 달구어놓은 뒤에 갑자기 흥을 깨는 것 같은 액션이 계속된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가 확실히 느려지기 시작했다.
작가는 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싶었을 테지만, ‘프리스트’의 매력은 페이지 전체를 뒤덮고 있는 처절한 액션과 하드고어이기 때문이다.
13권쯤부터는 이전에 비해 대사들이 무척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