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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니스 - [할인행사]
피터 위어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아미쉬 마을에서 벌어지는 도시의 범죄... 좀 밍숭맹숭하기도 하고 좀 억지스럽기도 하다.
일부 경찰들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왜 FBI에 긴급히 신고하지 않았는지... 또 고작 3명이 주인공을 처치하기 위해 마을로 쳐들어가는지...
도시인의 전원생활과 형사의 증인보호. 두 갈래의 이야기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점이 좀 실망스럽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재미는 해리슨 포드의 매력이다.
'인디아나 존스' 등에서도 늘 삐딱한 농담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던 해리슨 포드의 진면목이 잘 드러난다.
소젖을 짜지 못하고 있는데 "처음 만져보냐?"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큰 것은 처음"이라고 대꾸하는 장면이나 사진을 찍으려는 노파에게 "속옷을 벗겨서 그걸로 목을 졸라버리겠다"는 식의 불량스러운 유머감각이 일품이다.
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가슴앓이 사랑도 관객의 애를 태우게 한다.
이 작품의 아련하게 여운이 남는 결말도 무조건적인 해피엔딩을 보여주려는 요즘의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서는 인상적이다.
그리고 비록 엑스트라에 가까운 단역과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이지만 비고 모텐슨과 대니 글로버를 보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