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토미 - [할인행사]
슈테판 루조비츠키 감독, 프란카 포텐테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의대 장학생으로 명망 있는 하이델베르크에서 실습을 하게 된 파울라는 기차에서 만났던 청년을 해부실 실습대 위에서 보고 거대한 음모를 눈치 채기 시작한다.
결국 반히포크라테스라는 조직에 관해 알게 되고, 추악한 생체실험의 비밀을 추적한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여주인공과 의심스러운 동료들, 결코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비웃는 친구들, 한심한 수준의 단세포 경찰들...

죽을 사람은 적당한 때에 죽고, 간혹 기대했던 만큼의 잔혹한 영상을 보여준다.
'아나토미'는 '크림슨 리버'나 로빈 쿡의 소설들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소재를 상투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너무나도 관습적인 구성은 별다른 긴장감이나 공포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밋밋하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면서 가장 답답한 것은 적이 언제 어디서 덮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느긋하게 농담이나 즐기고 있는 주인공들이다.(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찌 그런 식으로 날 잡아잡슈~하고 기다리고 있겠는가?)
연약한 여자 한 명 제압하지 못하는 근육질의 청년, 메스가 자신의 배를 가르고 있는데도 비명을 지르기는커녕 농담이나 내뱉고 있는 녀석...

꼭 필요한가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색스장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화사한 음악도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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