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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탄
데이비드 마멧 감독, 발 킬머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납치 스릴러치고는 이야기 전개가 좀 독특하다. ‘오션스 일레븐’같은 스릴러가 일사천리로 사건이 진행되는 것과 달리 ‘스파르탄’의 이야기는 중간중간 자꾸 끊어지는 느낌이다. 사건을 수사하면서 중요한 용의자를 체포하면 그가 죽어버리는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중반부에는 이야기전개의 방향이 바뀌는 반전이 벌어진다. 마치 프레드릭 포사이드의 소설 ‘네고시에이터’와 비슷하게 말이다.
줄거리야 어쨌든 발 킬머의 카리스마와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파트너같았던 흑인병사나 제니퍼 로페즈닮은 여자군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맥없이 등장했다가 사라지곤 한다.
좀 독특한 재미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너무 황당하고 싱겁게 끝난다. 초반의 시작에 비해 중반부 전개와 결말이 허무하다. 황당함 때문인지 줄거리도 깔끔하지 못하고 이해도 잘 안가는 부분이 많다.
가장 이해가 안가는 점은 기본적인 설정에 비해 등장인물들의 수준이나 규모가 어찌 이다지도 초라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아니면 감독의 야심에 비해 제작비가 부족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