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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특별편 12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라진 연애 소설가’는 현대의학을 이용한 잔혹한(!) 트릭이 나오는 살인사건이다.(만약 이런 트릭을 영화로 봤다면 ‘13 고스트’를 능가하는 공포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죽음을 부르는 역전대회’에는 독풀을 이용한 독살 사건, ‘의문의 방화살인’에는 주택화재를 일으키는 어떤 물질과 복수를 위한 살인, ‘1시간의 공백’에는 통신을 이용한 알리바이, ‘살인자의 알리바이’는 고전적인 트릭과 고전적인 동기가 등장하는 밀실살인이 나오는데 대부분 무난한 상상력과 구성의 단편들이다.
‘유령의 섬’같은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경이다. 외딴 섬에 고립된 등장인물들과 의문의 살인. 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짤막해서 그 추리와 공포를 제대로 음미할 여유가 없었다.
12권에서도 정전기와 가연성 물질 등 기초과학의 상식들이 트릭으로 등장한다.
여전히 본편과 비교해서 좀 아쉽고, 뭔가 허전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럭저럭 시간때우기용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