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 [할인행사]
론 언더우드 감독, 케빈 베이컨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불가사리'는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따르는 괴물영화다.(하지만 그런 식의 단순함이 재미있었는지 영화는 4편까지 나왔다.)

'쥬라기 공원', '고질라'처럼 화려하거나 근사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B급 정신에 충실한 것 같다.
괴물의 시선으로 땅바닥을 훑는 장면은 마치 셈 레이미의 '이블 데드'를 생각나게 하는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땅 밑으로 끌려들어가는 자동차를 직접 보여주지는 못하지만(제작비의 문제겠지만), 허공을 향해 비추는 헤드라이트의 불빛만으로도 충분하다.

굵고 짧은 뱀처럼 생긴 괴물의 최후는 마치 붉은 물감이 들어있는 물 풍선이 터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조악하지만,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만큼 구성이 튼튼하고, 중간 중간 재치 넘치는 주인공들의 대사도 기억에 남는 꽤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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