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컨트 - 메트로DVD, 할인행사
임영동 감독, 장 끌로드 반담 외 출연 / 메트로 DVD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반담은 유독 1인 2역의 작품을 많이 찍었다. '더블 반담'과 '맥시멈 리스크'에서는 쌍둥이 형제로 '타임캅'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자신으로 말이다.

어쨌든 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던 반담의 영화 '리플리컨트'는 SF와 버디무비, 드라마가 혼합된 애매한(?) 작품이다.
하지만 반담다운 시원한 돌려차기는 거의 나오질 않는다.
그리고 제이크 형사와 리플리컨트의 우정, 교감에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
이런 밋밋한 분위기는 영화 후반 가롯과 리플리컨트가 첫 대면을 하고 격투를 벌여도 수습되지 않는다.

복제인간이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가 하는 식의 의문은 그렇다 쳐도 반담다운 호쾌한 액션이 나오질 않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결국 반담이 2년 만에 돌아와서 보여준 것은 화려한 부활이 아니라 더욱 쇠락한 모습이다.
'감옥풍운' 등에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풀어놓던 임영동 감독의 개성 또한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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