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글로벌 CEO - 개정판
김해동 외 28인 지음 / 월간조선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마치 신문이나 잡지의 연재기사를 모은 것 같은 내용; 한 권의 성공사례모음으로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이소라이트 코리아의 승수언, 야후 코리아의 이승인씨처럼 자신의 지독한 노력과 다양한 경험을 쓴 사람도 있고, 탑 경영 컨설팅의 고강식씨처럼 헤드헌팅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한 사람도 있다.
비 브라운의 김해동씨는 자신의 회사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애정을 표시했고,(개인적으로 이 챕터가 가장 인상 깊었다.) 한국 그런포스 펌프의 이강호씨는 회사의 창립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했다.
특이하게도 IGM의 전성철씨는 자신의 회사나 이력에 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외국계 기업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올바르게 정립시키는 데에만 모든 지면을 할애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감명을 받은 회사는 비 브라운이다. 단기간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과 미래의 성장을 우선시하는 회사, 허울뿐인 구호가 아니라 진심으로 직원들의 열정과 즐거움(!?)을 존중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씨를 뿌리고 가꿔서 수확하는 농사를 짓듯 경영하는 이야기는 동화처럼 환상적이다.

각각의 CEO는 성공의 비결로 인재, 목표의식, 냉정한 태도 등을 꼽고, 어떤 CEO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 어떤 CEO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모두들 이렇게 다양한 개성을 보여줬지만, 이 책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배워야 할 점은 국내의 기업이 얼마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뒤져 있는지에 관한 자각과 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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