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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하트 Angel Heart 12
츠카사 호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신홍의 옛사랑이자 여전히 백호(조직의 특수부대)에 몸담고 있는 파이란. 그녀는 아샹과 너무도 똑같은 고뇌에 빠져있다. 킬러로서의 임무과 인간으로서의 자각...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아샹의 몸을 빌어 나타나는 카오리의 영혼(?).
어쨌든 비극적으로 끝날 것 같던 이야기를 따뜻한 결말의 해피 엔딩으로 끝맺는 작가의 솜씨가 여전히 빛나는 에피소드였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자신에게 심장을 이식해준 사람의 가족을 찾아달라는 이야기로 아샹이 의뢰인에게 큰 공감을 느낀다.
의뢰인의 엄청난 재력과 심장을 이식해준 사람과의 교감 등 무엇하나 고민할 필요 없는 줄거리는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재미 또한 여전한 이야기다.
츠카사 호조는 이 에피소드에서 살아있다는 것의 기적, 생명의 소중함 등을 멋진 대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엔젤 하트’가 계속 이런 식으로 ‘심장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얽힌 이야기만 이어나가다 보면 너무 빨리 식상해지고 재미없어질 것만 같은 걱정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