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메카닉
사이먼 웨스트 감독, 벤 포스터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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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그런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 치고는 의외로 짜임새있고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하다. 


일단 첫 장면부터 창의적이다. 
전문 킬러인 비숍은 경비가 삼엄한 저택의 조직 보스를 암살하는데 그 방식이 꽤나 인상적이다. 잠입의 설득력 따위는 뻔한 수준이지만 수영장에서 매복해 있다가 순식간에 해치우는 장면은 허황되지만 무척 폼난다.


(역시 이번에도 먼치킨 제이슨 스테이넘)


'메카닉'의 액션은 한마디로 제이슨 스테이넘의 영화답다. 우리가 흔히 봐왔던 홍콩 영화나 스티븐 시걸 또는 반담의 작품들보다 훨씬 터프하고 잔인하다. 
주변의 물건들을 이용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급소와 얼굴 등을 쑤셔대고 망설임없이 총을 쏴댄다. 
적당히 호흡을 조절한다거나 그럴듯하게 폼을 잡기보다는 격렬하고 잔혹한 액션들을 망설임없이 펼쳐 놓는다. 그래서 오히려 다른 액션 수작들보다 더 실전의 개싸움처럼 보일 정도다.(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잭 바우어의 아버지도 잠깐 출연)


그리고 최종 악당을 해치운 이후 마지막 장면까지 이야기의 흐름이 굉장히 긴장감 넘친다. 과연 비솝이 당할 것인가, 아닐 것인가, 언제 어디서 일이 터질 것인가 하는 스릴감이 기가 막히다. 
수준높은 반전이 있는 스릴러 걸작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저그런 액션 영화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멋진 후반부가 펼쳐진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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