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엘리트
게리 맥켄드리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영국 특수부대에 의해서 아랍 지도자의 아들들이 죽고 그것을 복수하는 정도의 사실에 엄청난 과장과 뻥을 덧붙인 이야기일 것이다.


어쨌든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B급 액션 영화들과 비교하면 훨씬 재미있다. 
마지막까지 킬러들의 쫒고 쫒기는 추격전도 긴장감 넘치고, 영화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액션 장면들도 그리 식상하지 않다. 일단 주인공이 상대하는 적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부대인 영국 SAS대원들이라 호락호락 당하지만은 않는다. 하긴 적으로 등장하는 배우가 클라이브 오웬이니 병풍이나 허수아비같은 악당으로 그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군인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했을 뿐인데...'같은 대사나 마지막 목표를 앞에 두고 스타뎀이 취하는 행동과 클라이브 오웬에게 내뱉는 말들은 진짜 특수부대원들이 느낄 법한 피로와 감흥을 잘 표현한다.(마치 '본 얼터메이텀'의 마지막을 보는 것 같았다.)
영화 속에서 그리 진지하게 그려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화려한 캐스팅의 무게감있는 배우들이 날리는 대사들이니 그리 얄팍하게 들리지 않는다.


(강력한 악역)


비록 '킬러 엘리트'가 첩보물과 B급액션물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가벼운 오락 영화에 불과할지라도 그 재미만큼은 기대 이상이다.
요즘 난무하는 CG과다, 감정과다의 헛폼잡는 영화들에 비하면 훨씬 더 인상적이다. 쌍팔년도 시절 아놀드 슈왈츠네거와 실베스터 스텔론이 생각나기도 하고 말이다.


(강력한 조연)


뭐 반대로 보자면 위의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실화와 액션 사이의 어중간함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기는 하다.


(난다. 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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