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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드 (1disc) - 할인행사
스티브 마이너 감독, 브리짓 폰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때론 이렇게 공식에 충실한 작품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다만 적당히 줄거리가 템포 빠르고, 나름대로 시각적인 화려함이 있을 경우에 말이다.
이 작품은 플래시드 호수에 나타난 악어를 ?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물에 빠지니까 그동안 코빼기도 안 비치던 악어가 나타나서 주인공을 잡아먹으려고 한다거나, 홀로 외진 곳에 가서 볼 일을 보거나 하면 꼭 당하는 식으로 전형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수효과도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 호숫가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젖소를 채어가는 장면이 기억에 좀 남을 뿐이다.(과학적으로는 말이 안 돼는 장면일테지만 뭐 어떤가. 그럭저럭 볼만했으면 됐지.)
결국 마지막에는 어처구니없는 사람의 실수로 악어가 호수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주인공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모든 사건의 결말을 맺는다.
꼭 봐야할 작품은 아니지만 뭐 심심할 때 한 번쯤 봐도 괜찮을 영화. 간혹 그런 작품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