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 is ... War - 피말리는 마케팅 전쟁 이야기, '실패에서 배운다' 시리즈 마케팅편 1
로버트 F. 하틀리 지음, 송희령 외 옮김 / 아인북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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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케팅은 피를 흘리지 않고 총성이 들리지 않지만 실제 전쟁만큼이나 치열한 분야다.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매달린다. 때로는 자신들의 운을 시험하는 도박과도 같은 일들도 벌어지고 말이다.

이 책은 대학의 경영학 교재로 사용되는 책이지만, 일반인이 읽기에도 그 지식과 교훈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이 그 어떤 스릴러 못지않게 흥미진진했으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거대기업들의 흥망성쇠는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드라마틱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실제상황’이다. 실제로 한 대기업이 망하면 말단사원들은 거리로 쫓겨나고, 수백 수천억의 돈이 사라진다.

이 책은 80년대 후반에 출간되었던 ‘거대기업 스토리’라는 책과 많은 부분이 중복된다.(‘거대기업 스토리’는 국내의 주간 경제잡지에 연재되었던 해외대기업들의 사례를 모아서 출간한 책이다.)
‘Marketing is ... War’에 언급된 몇몇 기업들은 80년대의 책 ‘거대기업 스토리’에도 등장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회생했던 스코트 재지는 또 한 번 구조조정으로 재기했으며, 당시 경쟁자들을 제치고 한숨 돌렸던 맥도날드는 또 한 번 과당경쟁의 위기에 처해있다. 80년대중반 뉴코트의 실패와 펩시의 거센 도전으로 위기에 처했던 코카콜라는 현재 펩시를 따돌리고 승승장구 중이다.

기업의 마케팅은 이처럼 한치 앞도 알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한 길이다.
“나이키의 성공은 순전히 마이클 조던 덕분”이라는 잠깐 동안의 안일함이 리복의 쇠락을 불러왔던 것처럼 늘 노심초사하며 매달려야 하는 일이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작은 글씨와 시장점유율 등의 표를 그림으로 표현했으면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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