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앤서니 라빈스 지음, 이우성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가장 뛰어난 인물들 중의 한 명, 고졸출신의 빌당청소부였다가 유명한 동기부여가로 성공한 인물 등... 이런 식의 광고가 없었다면 그저그런 성공학 서적 중의 한 권으로 잊혀질 책이었을 것이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치밀하고도 계획적인 마케팅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책의 내용이 진정으로 뛰어난 것이었다면 왜 비슷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작가의 전작인 ‘무한능력’은 국내에서 소리소문없이 등장했다 사라졌을까?!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구구절절 옳은 내용과 나름대로 효과적인 방법들, 저자의 신념에 찬 말투와 열정적인 동기부여로 이루어져있긴 하지만 기존의 자기계발서적들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이런 책들의 문제점은 잠깐동안의 기분전환에는 효과적이나 실제로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켜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본문에서 저자가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가르침이라도 독자가 따라하지 않는다면 소용없는 짓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독자라면 이런 종류의 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책을 읽는 몇 시간동안은 세상이 온통 내 것만 같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같은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며칠만 지나고 나면 금방 나태하고 지겨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런 것이 바로 글로 읽은 것과 직접 체험한 교훈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비관적인 결론일지는 모르겠으나 고작 몇 권의 책만으로 우리의 일상이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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