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오브 브라더스 5 & 6 - [할인행사]
필 알덴 로빈슨 감독, 데미안 루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6회 ‘바스통’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다.
보급품과 의약품이 부족한 혹한의 상황에서 싸워야 하는 병사들의 애환이 잘 나타나 있다.

이번 에피에는 모르핀 하나를 구하기 위해 전장 속을 뛰고 구르는 의무병 유진의 다급한 심정이 잘 드러난다. 남의 참호로 뛰어 들어가 강탈하듯 가위를 구하고, 군화를 잃어버린 병사에게 군화를 구해다주고, 참호 속에 혼자 있을 때는 기도를 한다.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다른 병사들도 마찬가지로 전우애를 발휘한다.
포탄 파편에 다리가 찢어진 상태에서도 모르핀을 아끼라며 양보하는 병사의 모습, 동상으로 발이 썩을 위기에 처했으면서도 결코 후방으로 가지 않으려는 병사...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볼 수 없는 우정이다.

부상당한 전우를 바로 옆에 두고 철수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과 그런 장면들을 특유의 시무룩한 얼굴로 바라보는 유진의 표정만큼이나 우울한 분위기의 에피소드다.
전투병은 아니지만 누구 못지않게 고군분투하고 동료들을 다독이는 유진의 모습, 전투에 대한 공포로 몸이 오그라들면서도 부상병을 향해 뛰어가는 유진의 모습이 감동적인 에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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