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온리
길 영거 감독, 제니퍼 러브 휴이트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마치 예전에 봤던 ‘사랑의 블랙홀’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다. 다른 점이라면 ‘사랑의 블랙홀’은 영원히 반복되는 하루들에 갖힌 남자의 이야기인 반면, ‘이프 온리’는 반복되는 단 하루에 관한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 특히 인상적인 설정은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난다’는 것이다.
남자주인공은 지나가는 사람의 커피에 옷을 버리고, 요리를 하면서 손을 데이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닥칠 비극을 예상한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오늘 이 순간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좀 지루한 부분도 있고, 걸핏하면 눈물을 질질 짜는 남자주인공이 못마땅하기도 하지만,(특히 여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부분은 너무 과장된 설정이 우스울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특히 영화초반 택시기사가 “그녀를 가진 것에 감사하고, 계산없이 사랑하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코끝 찡한 감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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