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눈 - [할인행사]
톰 데이 감독, 성룡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하이 눈’이라는 고전서부영화를 패로디한 제목부터 재치 넘치는 성룡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다.

서양관객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이색적이고 그럴듯한 버디 무비였겠지만, 홍콩 시절의 성룡을 기억하는 팬으로써는 오웬 윌슨의 오버하는 코믹연기가 오히려 거북스러웠다.
우직하고 듬직하게 몸을 아끼지 않는 천(성룡)을 생각하면 로이의 경박한 말장난은 영화 자체를 짐 케리식의 코미디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았다.

‘상하이 눈’에서는 자신의 스턴트 팀과 함께 늘 새로운 액션을 보여줬던 성룡,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줬던 홍콩시절의 성룡을 볼 수는 없지만, 여전히 경쾌하고 기분 좋은 액션을 선사하는 그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마지막에는 단역이지만 우영광의 액션도 볼 수 있었고 말이다.

비슷한 줄거리의 홍콩영화 ‘황비홍-서역웅사’와 같이 봤는데, 확실히 헐리우드의 체계적인 제작과 수준 높은 기술에 새삼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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