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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엑스 - [할인행사]
롭 코헨 감독, 빈 디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트리플 엑스’의 줄거리는 반항적인 청년이 국가요원이 되어 특수임무를 멋들어지게 해결한다는 단순하고 초라한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은 조잡한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시퀀스에 있다.
‘트리플 엑스’의 액션장면들은 하나하나가 평범한 액션영화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만큼 완성도가 높고 인상적이다.
상원의원의 스포츠카와 함께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부터 관객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현란한 액션장면들이 펼쳐진다. 뒤어어 남미의 정글에서 벌어지는 아수라장 속의 오토바이 액션과 눈사태와 함께 스노우보드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 장면은 관객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시원하다.
게다가 주인공 트리플 엑스역을 맡은 반 디젤의 매력은 그가 아놀드 슈왈츠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의 뒤를 잇는 차세대 액션스타의 선두주자임을 확인하는 듯 하다.
멋진 근육질 몸매와 저음의 굵직한 목소리는 경박한 액션배우들이 갖지못한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최근의 액션영화들이 되지도 않는 줄거리상의 반전과 신파극같은 주인공의 갈등을 집어넣어 액션영화의 본질을 흐리고 있지만, ‘트리플 엑스’는 100% 철저하게 액션영화다운 걸작이다.
트리플 엑스가 낙하산에 끌려가면서 “I love this shit!”이라고 소리치던 것처럼 나도 이런 액션영화가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