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 아웃케이스 없음
루벤 플라이셔 감독, 우디 해럴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좀비 랜드’는 짜임이 훌륭하다거나 깊이 있는 주제의식이 있다거나 한 작품은 절대 아니다.

마치 이리저리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시트콤 같은 작품이지만 기가 막히게 엽기발랄하고 재치 넘친다.

지나치게 진지해지지도 지나치게 가볍지만도 않은 우디 해럴슨의 연기는 도대체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좀비의 습격에 대비한 심장강화운동과 확인사살은 그렇다 쳐도 안전벨트 착용 같은 것은 참 기발하다.


(은근 매력덩어리들)


카메오 출연한 빌 머레이 옹께서 정말 큰 웃음 주시고 떠나신다.

빌 머레이는 자기 자신의 캐릭터로 나와서 탁월한 생존법을 보여준 다음에 정말 기가 막히고도 숙연하게 가버리신다.(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그런 장면 말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웃기기만 한 작품은 아니다.

여느 좀비 영화 못지않은 스릴도 있다.

놀이 공원의 자이로드롭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할 때 그 밑에 우글거리는 좀비 떼들은 ‘새벽의 저주’ 못지않다.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거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고 있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고, 보고 나서도 다시 보고 싶은 요모조모 꽤 잘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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