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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엣지 - 할인행사
리 타마호리 감독, 안소니 홉킨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대자연을 배경으로 사려깊고 차분한 노인과 혈기왕성하고 경박한 젊은이의 대결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지적인 백만장자 찰스는 자신의 젊은 부인 미키, 사진작가 밥과 알래스카로 여행을 떠난다.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찰스는 밥과 함께 조난당하게 되고 둘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 힘을 모으려고 한다.
곰에게 ?기며 탈출로를 모색하지만 미키의 정부인 밥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
하지만 영화는 곰에게 ?기는 위기감과 둘의 갈등을 적절히 조화시키지 못한 것 같다.
알렉 볼드윈은 한때 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의 미남배우였지만 언제부터인가 느끼함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고 그런 느끼함은 이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알렉 볼드윈과 대결을 벌이기에는 안소니 홉킨스의 카리스마가 워낙 뛰어났고, 연기가 너무 훌륭했다.
모델출신의 젊은 부인과 막대한 재산이 있지만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은 독서광 백만장자역을 너무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 하다못해 산 속의 순박해보이던 노인마저도 자신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볼 때의 그 씁쓸하고 쓸쓸한 표정은 안소니 홉킨스였기에 가능한 연기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