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워리어 : 무삭제 감독판
게빈 오코너 감독, 닉 놀테 외 출연 / UEK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 가정과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는 삶을 살아온 참전용사 동생 토미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이는 평범한 미국 중산층의 가장이자 고교 교사인 형 브랜든...

서로 다르게 성장한 형제가 각자의 이유로 종합격투기 링에 서게 된다.



















(14년만의 부자상봉)


솔직히 영화적 완성도는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수준 이하인 부분이 좀 있다.

'설마 그렇게 되겠어.', '설마 둘이 만나겠어.'하는 관객의 우려가 현실로 되는 순간이 무척이나 작위적이고 이질감이 들 정도다. 하지만 곧 뜨거운 형제애를 강조하기 위한 영화적 장치라는 관점에서 보면 뭐, 충분히 제몫을 다 했다고 본다.


그리고 격투스포츠 영화라면 빠지지 않는 트레이닝 장면은 독특하다.

지금까지의 영화들이 '록키'의 명장면들을 뻔한 방식으로 베껴왔지만, '워리어'에서는 형제의 훈련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링의 위의 본격적인 격투 장면들도 보다 젊은 배우들이 나오는 매끈한 액션에 비하면 훨씬 더 화끈하고 과장된 개싸움을 보여준다.


영화 내내 갈등하는 형제와 서로 반목하는 부자의 울적한 사연들이 격렬한 액션 장면들과 잘 어울리고, 마지막 장면까지 적당한 정도의 신파와 적절한 분량의 눈물로 깔끔하게 끝맺는다.


(가장이라는 무거움)


그리고 '하우스'에서 인기를 좀 얻자 곧바로 시리즈를 박차고 나간 제니퍼 모리슨은 '하우스' 이전과 변함없이 이런 B급 영화의 조연이나 그저 그런 미드에 출연하고 있는 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