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벽의 저주(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잭 스나이더 감독, 사라 폴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새벽의 저주'의 가장 큰 특징은 일단 화면 전체에 박진감과 활력이 넘친다는 것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토니 스코트, 마이클 베이처럼 CF감독 출신이기 때문인가보다. 더구나 이 작품에 등장하는 좀비의 설정이 기존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뛰고 달리고... 무척 재빠르기 때문이다.
어쨌든 최근 봤던 비슷한 영화인 '레지던트 이블'같은 작품들보다 훨씬 재미있다. 피투성이 좀비들이 날뛰는 첫부분부터 시종일관 흥미진진한 이 작품은 중간중간 뻔한 '신파극'이 등장하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물론 대부분의 좀비영화 자체가 전형적인 스토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주인공들이 눈물 짜고 쓸데없는 대화나 나누면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럴 시간에 빨리 도망가고 빨리 해치우면 될텐데 괜히 엉뚱한 짓들 하면서 죽음을 자초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세포로 그려지는 공포영화의 주인공들은 정말 밥맛이다. 그래서 그런지 '13일의 금요일'같은 영화는 보는 내내 웃기기만 했다.-
어쨌든 '새벽의 저주'는 굳이 필요도 없는 반전을 집어넣고, 주인공의 고뇌를 강조하는 최근의 공포영화들보다 훨씬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의 결말이 인상적이다. 좀 찝찝한 결말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꼭 속편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