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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습격사건
Various Artists 노래 / 코엔(COEN) / 1999년 10월
평점 :
품절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정도로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답게 음악 또한 신선하고 재미있다.
주유소 주인아저씨(박영규)의 주제곡 ‘오늘도 참는다’를 부른 배기성은 이 노래로 인기를 얻은 뒤 곧 ‘컨츄리 꼬꼬’의 아류같은 그룹 ‘캔’을 결성한다. ‘오늘도 참는다’는 힘들고 괴로운 중년의 일상과 애환을 코믹하게 풀어낸 재미있는 곡이다.
하지만 이 앨범의 백미는 shell이 부른 ‘작은사랑’이다.
‘힘들고 괴로울 때 너의 그늘이 되어줄께’라는 경쾌한 랩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시종일관 시끌벅적하게 불러대다가 애국가의 한소절로 깔끔하게 끝맺는다.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때, 기분이 울적할 때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힘이 솟을 정도로 기운이 넘치는 노래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에게 잡힌 깡패, 용가리 일당이 딴따라의 협박에 못이겨 주유소 앞에서 부르는 곡인데, 굉장히 신나고 귀엽게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