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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슈마허 감독, 콜린 파렐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렇게 간결하고 담백하면서도 재미있고 교훈적인 작품이 또 있을까? 다른 어떤 작품들보다도 영화 속 이야기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좋은 각본과 좋은 배우들만 있으면 그럴듯한 액션이나 특수효과 없이도 이토록 강렬한 긴장감과 재미가 응축된 작품을 찍을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이 든다.

주인공 콜린 페럴은 물론이고 경찰역의 포레스트 휘태커, 저격수 역을 맡은 키퍼 서덜랜드 등 등장인물들의 연기도 최고였고, 길지 않는 80분의 러닝타임이었지만 두세시간의 영화들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배트맨’의 속편이나 존 그리셤의 스릴러같은 그저그런 작품들을 찍어왔던 조엘 슈마허는 완벽한 각본을 정말 멋지게 영화화했다. 아마 원래 이 작품을 감독하려 했다는 히치콕 감독이었더라도 이보다 더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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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9-1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렇게 완벽한 영화가 또 있을까요?! 주연자리에 멜 깁슨, 윌 스미스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주연배우에 대한 과도한 비중(거의 원맨쇼잖아요)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사했다고 합니다. 그걸 멋모르는 철부지배우 콜린 페럴리 도전해서 완벽하게 해냈죠.
알 파치노와 찍은 '리크루트', 경찰드라마의 영화버전 'SWAT' 등 콜린 페럴이 돋보이지 않은 작품이 없습니다.

icaru 2004-12-0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전 끝판에서 맥빠졌더랬어요...

sayonara 2004-12-08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끝부분이 좀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80분동안 놀라운 긴장감을 지속시킬 수 있었던만으로도 기억에 남습니다.

스릴러의 완벽한 끝맺음은 정말 어려운가 봅니다. 만화 '몬스터'도 끝부분이 좀 평범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