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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스먼트 킬러 - 할인행사
안톤 후쿠아 감독, 주윤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홍콩식 총질액션과 헐리우드의 현란한 뮤직비디오가 합쳐지면 꼭 이런 작품일 것이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CF시절의 감각적인 영상미를 잊지 못했고, 어설프게 오우삼 감독의 작품들을 따라했다. 결과적으로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액션영화가 되어버렸다.
홍콩느와르식의 배신과 가족주의, 의리가 담겨있는 줄거리와 MTV스타일의 액션은 정신없고 산만하기만 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위안을 찾자면 주윤발이다. 헐리우드에 진출한 그는 화려한 시스템에 주눅들지 않고 여전히 우아한 몸가짐과 액션을 보여준다. 특히 오프닝부분이 기가 막히다. 시끄러운 나이트클럽에 홀로 뚜벅뚜벅 걸어들어와서는 총알을 하나 공손하게 내려놓고 곧이어 화끈하게 처리하는 장면, 지나치게 겉멋이 잔뜩 들어있기는 하지만 주윤발의 매력이 잘 나타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