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부르 - [초특가판]
뤽 베송 감독, 장 르노 외 출연 / 캐롤코DVD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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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 감독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레옹’이나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제5원소’ 쯤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뤽 베송의 진정한 대표작이자 걸작은 88년도에 제작된 ‘그랑 부르’다.

어린 시절부터 잠수의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프랑스계 자끄와 이탈리아 출신의 엔조는 세계잠수대회에서 다시 만난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자끄는 조안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자끄와 엔조는 서로의 기록을 경신해가며 경쟁하지만 엔조는 인간의 한계를 넘으려고 하다가 결국 숨을 거둔다.
그리고 자끄는 사랑으로도 잡을 수 없는 본능에 따라 그의 고향과도 같은 바다로 돌아간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비교적 아쉬운 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연배우들의 연기와 촬영만큼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자끄와 엔조역을 맡은 장 마크 바와 장 르노는 물론 약간 푼수끼가 있는 조안나역의 로잔나 아퀘드도 호연을 펼쳤다.

‘그랑 부르’에 등장하는 바닷속 장면은 다이버출신의 감독이었기에 가능한 명장면들이다. 마치 바닷물의 푸른색이 화면에 배어나올 것만 같았다. 손을 대면 푸른색이 묻어날 것처럼 말이다.

‘그랑 브루’의 바닷속 장면들은 이미 수십번을 봤지만 결코 질리거나 싫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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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4-12-08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색..그리스의 해안이 같이 떠오른다는...

sayonara 2004-12-1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이 작품 10번도 넘게 봤지만, 푸른색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하얀색은 기억이 안날 정도더라구요. ^_^

icaru 2004-12-12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번도 넘게 보셨소?? 으메...

저도 오 좋아~ 함서 또 본다고 봤는데... 도합 네번은 봤을까??

sayonara 2004-12-13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은 온 집안에 잔잔하게 흐르는 클레식 음악처럼... 배경(?)으로 틀어놓고 눈길 가는대로 봐도 기분좋은 작품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