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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원(1DISC) - [할인행사]
존 아빌드슨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은 ‘후반부의 전개가 뒤떨어지고, 주제가 선명하게 부각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 말이 맞기는 맞는 것 같다. 감동적이고 재미있지만 뭔가 약간은 아쉬운,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선사하는 진한 감동만큼은 대단히 뛰어나다. 백인이 흑인의 지도자가 된다는 설정이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남아프리카 출신의 작가 브리스 코트네이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하는데 뭐 어쩌겠는가.
흑인들은 맹목적으로 주인공을 떠받들며, 독일인 악당은 끝까지 맹목적으로 주인공을 괴롭힌다. 하지만 주인공 PK이 점차 커가면서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가르침을 받고, 사랑을 하는 그런 이야기가 너무나 감동적이다.
‘록키’를 연출했던 감독답게 복싱장면 또한 꽤 볼만하다. 주인공의 펀치와 환호하는 흑인들의 노래소리... 결국 이 작품은 백인우월주의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단 한사람의 이야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