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45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오야마 고슈의 ‘명탐정 코난’은 일단 재미는 있는 작품이다. 흥미로운 요소도 많고 주인공들도 나름대로 개성과 멋을 갖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트릭이 작위적이고 지나치게 만화적이기는 하지만(매번 등장하는 갖가지 끈과 상자, 무기와 도구들을 떠올리다 보면 추리의 멋은 사라지고 트릭을 위한 트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40권이 넘는 연재기간동안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이 <명탐정 코난>의 재미를 보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리 큰 재미를 느끼는 팬이라기보다는 그저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히 읽고 있는 작품이지만 연령층이 낮은 독자들에게는 더욱 큰 인기를 끌지 않을까 생각한다.(유치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흔히 비교되는 ‘소년탐정 김전일’에 비해 비교적 짤막한 분량과 간결한 이야기전개, 덜 잔인한 표현들 때문이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고는 있지만, 항상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나면 뭔가 미진하고 좀 아쉽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주인공이 악당들에게 약물을 투여받고 어린애가 되었다는 설정부터가 영 적응이 되질 않는다. 차라리 매 단행본의 앞표지 안쪽에 있는 날개부분에 소개되는 명탐정들이 등장하는 작품을 읽고 싶은 기분이 더욱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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