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GPX 사이버 포뮬러 ZERO Vol.1~3 박스 셋트 - [할인행사]
후쿠다 미츠오 감독 / DVD 애니 (DVD Ani)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ZERO는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 중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준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ZERO에서 레이싱의 주인공들은 처음으로 ‘제로의 영역’에 들어간다. 그래서 박진감 넘치는 제로의 영역 묘사가 상당히 뛰어나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던 작품이다. 레이싱을 통한 남자들의 근성과 투지, 승부에의 집착 등을 느낄 수 있었다.

머신의 고장 때문에 빨리 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울부짖는 신죠, 하야토 때문에 리타이어 했으면서도 오히려 그를 변호해주는 남자다운 모습의 부크홀츠, 팀 동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카가의 멋진 모습 등이 그것이다.

특히 7편이 기억에 남는데 ‘사이버 포뮬러’ 사상 가장 엉뚱한 개그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이넬은 아직 한대밖에 완성되지 않은 신형머신을 구데리안에게 양보하려고 했는데, 눈치없는 구데리안은 힘차게 가위바위보를 제안한다. 결국 하이넬의 싸늘한 한마디... “내가 타겠다”

항상 우아하고 귀티나는 모습을 보여주던 란돌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사상 최악의 썰렁개그를 보여준다.(하얀 장미의 왕자님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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