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헌터 [dts] - [할인행사]
왕정 감독, 성룡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도저히 핸섬한 ‘시티헌터’ 맹파(우수한)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성룡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왕조현을 좋아하는 꺼벙한 남자의 말처럼 “코는 너무 크고 눈은 너무 작은” 외모도 그렇고 원작과 비교하면 어색한 부분이 많이 있다. 전체적으로 만화분위기를 내려고 그랬는지, 등장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슬랩스틱 코미디처럼 과장되어 있고 코믹하다. 조명도 울긋불긋하게 화려하다.

반가운 것은 한때 청소년들의 우상이었던 청초하고 귀여운 왕조현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이 개봉한 1992년도에 봤을 때는 당시 성룡의 작품으로는 액션도 좀 약하고 과장스러운 점이 불만이었다. ‘용형호제’나 ‘폴리스 스토리’처럼 성룡의 치열한 프로정신도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말이 되건 안되건, 앞뒤가 맞건 안맞건 어쨌든 신나게 웃겨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박장대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액션이 밋밋한 것도 아니다. 중간중간의 추격씬도 멋질 뿐더라 마지막의 격투씬은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경쾌하고 신난다.

이소룡의 ‘사망유희’ 명장면인 압둘 자바와의 격투씬과 비디오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를 패로디한 장면도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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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2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을 보셨단 말씀입니까? 전 우수한과 성룡의 언발란스 땜에 안 봤는데요...

sayonara 2004-07-23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티헌터'는 좋아하는 분과 싫어하는 분이 확연히 나뉘더라구요.
'이것은 성룡영화가 아니다'라고 하는 분도 있고, '웃기기만 하드만'하는 분도 있고..
전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성룡의 목숨을 건 치열한 액션은 없지만, 재미는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