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2
조지 판 코스마토스 감독, 실베스타 스탤론 외 출연 / 세일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참전용사의 사회적응에 관해 진지하게 성찰하던 전편의 고민은 간데없고 시종일관 신나게 때리고 부수기만 하는 작품이다. 어쨌든 시원한 액션이 펼쳐지는데 그런 면에서 볼 때 확실히 1편보다 재미있기는 하다.

‘람보2’는 벌써 20여년 전의 작품이고, 많은 부분에서 촌스럽고 조잡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컴퓨터 그래픽으로 잔재주를 부린 요즘의 액션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애초의 각본은 제임스 카메론이 썼다고 하는데 실베스터 스텔론이 미국식 영웅주의에 맞게 뜯어고쳤다고 한다. 확실히 지금 보면 수퍼맨이나 다름없는 람보의 능력이 좀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혼자서 소련의 특수부대를 상대하고, 스스로 총상을 치료하기까지 하는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준다.

제때 자신을 구출해주지 않은 작전본부를 박살내고 마지막으로 내뱉는 록키의 말,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만큼, 국가도 우리를 생각해주는 것”이라는 멘트는 겉멋만 잔뜩 들어간 멘트지만 왠지 그럴듯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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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7-11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당시에는 신나게 보고 가뿐하게 일어섰던 기억이 납니다.
아메리카 이즈 베리베리 그레이트라는 그런 컨셉에 잘 맞는 영화이죠.
또 미국이라면 참 좋은 나라, 정말 훌륭한 나라라는 생각으로 꽉 들어찬 머리를 달고 다니던 저로서는 아주 만족한 그런 영화였는디..
어쩌나 오늘날 이렇게 되었는지...^^;;;

sayonara 2004-07-1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시대를 대표하는 액션걸작임에는 틀림이 없지요.
근데 '신나게 보고 가뿐하게 일어셨던 기억'이라면.. 혹시 극장에서!?
그렇다면 연세가... 헬헬.. ^_^;;;

밀키웨이 2004-07-15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_-;;;
저, 나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