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시트 운즈 - [할인행사]
안제이 바르코비악 감독, 스티븐 시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언더시즈’ 이후 스티븐 시걸의 액션스타로서의 매력을 매우 잘 살린 작품이다. 무뚝뚝한 표정에 행동이 경박하지 않고, 액션의 손동작 하나하나에 절도와 긴장감이 넘친다.
‘엑시트 운즈’는 안제이 바르코비악 감독의 특징답게 CG에 많이 의존했다. 그래서 무술실력이 안되는 공동주연 DMX가 격투를 할 때는 지나치게 현란해서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진다.(첫번째 작품 ‘로미오 머스트 다이’ 때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봐줄만했던 CG는 점차 정도가 심해져 세번째 작품인 ‘크레이들 투 그레이브’에서는 조잡할 지경이다.)
이 작품은 정말 스티븐 시걸의 매력을 잘 살렸는데, 액션과 연기 모두 만족스럽다. 반항스럽고 고집스런 성격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는데, 집단상담 도중에 화를 꾹꾹 참으며 몸에 끼인 의자를 부수는 장면은 스티븐 시걸이 보여주는 최고의 코믹연기다. 총알을 피하는 장면도 ‘아메리칸 닌자’같은 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조악하거나 유치하지 않다.
배신할 것 같은 사람이 배신자가 아니고, 죽을 것 같은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는 등 줄거리도 비교적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