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일반판 (2disc) - [초특가판]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외 출연 / 팬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에이리언2'와 '터미네이터' 1,2편 그리고 불멸의 명작 '타이타닉'을 감독했던 제임스 카메론이라면 결코 이런 식으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저작권문제 때문에 중도하차 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또한 그가 '스파이더맨'의 감독으로 물망에 올랐다가 밀려난 것도 굉장히 아쉽다. '타이타닉' 이후 5년이 넘도록 후속작을 내놓지 않는 것도 매우 아쉽다.)

'터미네이터3'에는 이런저런 단점들이 너무나도 크게 눈에 띈다. 두 남녀 주인공은 왜 구세주로서의 카리스마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지, 엄청난 규모의 자동차 추격전이 펼쳐지는 거리에는 지나가는 차가 한대도 없는지, 여전사 린다 헤밀턴(사라 코너)은 왜 그렇게 사라져버렸는지 말이다.

아놀드가 옷과 선글라스를 구하는 과정의 에피소드와 1,2편의 정신과 의사가 또 한번 등장하는 장면들은 전편의 패로디라고 해야 하나 셀프오마주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그저 표절이라고 해야하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세상을 놀랠킬 수 없다면 만들지도 않았다'는 광고문구가 빛좋은 개살구의 허세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무시무시한 긴장감은 많이 약화됐지만 나름대로 폭발적인 추격전을 보여주는 두 터미네이터의 액션과 상식적인 해피엔딩을 벗어난 충격적인 결말이 나름대로 위안이 될 뿐이다.

작품 속에서 은근슬쩍 4편을 예고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됨으로써 정계로 떠나버린 아놀드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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