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토머스 J. 스탠리 & 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수많은 도표와 저자가 조합해낸 전문용어, 각종 비교자료가 등장한다. 소설처럼 쉽게 읽히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재테크 서적들과는 매우 다르다. 그 점이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빛내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읽는데 불편함이 더 컸다. 아무래도 얄팍학 가벼운 책들에 너무 익숙해졌나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사실은 놀랍고도 간단한 원리다. 부자가 되려면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화려하고 그럴듯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모자만 클 뿐 소떼는 없는 카우보이'에 비교하면서 말이다.

치밀하고 심도깊은 조사를 통해 부자에 관한 올바른 생각을 정립해는데, 의외인 것은 백만장자는 대부분 학력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일찍부터 사업을 해야 부자가 된다는 식으로 말들 하는데, (미국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조사 대상자의 80%가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오랫동안 함께해온 부인에게 800만달러의 주식을 선물했으나 부인은 여전히 부엌 테이블에 앉아 쿠폰을 오리고 있다는 내용과 부자들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서 물건을 싸게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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